대한민국 최동북단.

2012/01/26 16:17 from army


국군장병들이 경계작전을 수행하며 바라보는 북쪽의 설경.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더 큰 사이즈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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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 군 - 선명한 사진을 위한 DSLR 클럽
 


                                                                                                            ⓒ 정송환


                                                                                                            ⓒ 정윤배


                                                                                                            ⓒ 최옥임



                                                                                                            ⓒ 이현이


해 군 - 레인보우 사진 동호회



                                                                                                            ⓒ 김운호



                                                                                                            ⓒ 라영금


                                                                                                            ⓒ 라영금


                                                                                                            ⓒ 나혜찬

공 군 - 한국 사진 방송 기자단
 

                                                                                                            ⓒ 윤차상


                                                                                                            ⓒ 이성녕 

                                                                                                            ⓒ 장이준



                                                                                                            ⓒ 신운자



해병대 - 타임캡쳐 사진 동호회


                                                                                                             ⓒ 최효상


                                                                                                                                                  ⓒ 전국희


                                                                                                                                                  ⓒ 최효상



                                                                                                                                                  ⓒ 진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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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군 사진 공모전

2011/07/11 16:05 from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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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동복유격장...

이곳에서 학생장교라 불려지는 학군 49기 신임소위들은 일주일째 교관들의 고함소리로 아침을 맞고 있었다.
보병주특기 사관들의 유격훈련기간은 2주이다.
이 악명높은 곳에서 보내야 할 시간의 반이 지난 것이다.
이들과 입장을 바꾸어 말하자면 아직 반이 남은 것일테다.








 



점호를 위해 연병장에 모인 학생장교들의 대열을 보고나서야, 이곳의 명성에 대해 실감하게 되었다,
흙투성이의 전투복과 곳곳의 부상자들이 지난 일주일의 이곳을 가늠케 했다.
누구나 할것 없이 지쳐 있음에는 분명했지만, 고된 시간을 함께 견딘 만큼 서로의 관계만큼은 끈끈해 보였다. 


이들이 이른아침부터 훈련내내 외쳤던 구호는

"내 젊음 조국애(愛)
 조국에 충성을"

구호처럼 이들은 젊디 젊다....


 









 












하지만 아름다운 젊음이 서있는 이곳은
끊임없는
긴장과...

고통과...
괴로움 속에 있으며...  때로는 정말....





치가 떨린다...

 



한계...

그것이 체력의 한계든,
두려움의 한계든,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경험은 결코 유쾌하지 않다.

부대를 이끌게 될 지휘관을 꿈꾸었다면,
한계는 창피함과 수치스러움이라는 감정을 동반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수치를 느낀 젊음은 이를 악물고,
두눈을 똑바로 뜬다.


 

 








그리고 이모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한번에 날려 버리는 그것...

















 


젊음은 좋지 아니한가!

















육군 보병학교 동복 유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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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작전 上陸作戰    해상으로 기동하여 적 해안에 기습 상륙하는 군사 작전을 뜻한다.

2011년 5월 해병 1사단 2연대는 지/해/공  합동 상륙 훈련을 실시했다.
2000여명의 병력과 함께 동양최대 상륙수송함인 독도함을 포함한 각 군의 장비들이 참가했으며,
훈련 4일째 되던날, 최상의 공격력을 앞세워 적진으로 돌격하는 '결정적 행동' 단계가 시작 되었다.

지난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로 처음있는 대규모 합동 훈련이었다.

 


 




한국형 상륙 돌격 장갑차 KAAV 21대가 먼저 '결정적 행동'의 시작을 알렸다.
해군의 수송함으로부터 진수된 상륙 돌격 장갑차들은  빠른 속도로 해변을 향해 달려 들었다.


 

 

 



장갑차로 해안을 지난뒤 해병은 각개의 두 다리로 기동한다.
군장과 박격포와 같은 무거운 장비를 들고 뛴다는건 힘든 일이다.
당연히 어깨를 짓누르는 고통, 다리가 후들거리는 고통이 따른다.
그러나 적탄이 빗발치는 상륙지에서는 뛰어야 하고,
적의 방어선을 돌파할 해병의 창끝과 같은 전투력은 바로 그 고통에서 나온다.



 해안을 지난 장갑차들이 다시 기동하고.




해병대원들은 작전지역을 확보해 간다.










“이 해안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이미 죽은 자와 곧 죽을 자이다.”

누군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상황을 보고하며 남긴 말이다.
이 최대 규모의 상륙작전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전세를 바꿨다고 평가 받고 있지만, 사상자는 연합군만 12만명이다.
바다를 등에지고 적진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만큼 희생이 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에서 상륙작전은 필수적이다.
1950년 낙동강 전선을 제외한 전지역이 적군의 점령하에 있었던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했다.
그곳에서도 이름모를 해병들의 희생이 있었으리라.

그리고 오늘, 생각보다 앳된 얼굴의 해병들은 그 '결정적 행동'이라 불리는 훈련을 묵묵히 견뎌내고 있다.



 





 




해병 1사단 2연대, 지/해/공 합동 상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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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 이후로 3, 이 땅의 많은 젊은이들이 부모와 형제,
사랑하는 아내와 갓난아이를 뒤로 한 채 집을 나섰다.
모두의 절실함을 외면하기에 그들의 피가 너무 붉기도 했겠지만,
전쟁의 비참함 앞에 달리 선택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여리고 아리따운 청춘이었으나, 
그들 중 셀 수 없을 만큼이 온전치 못하게 숨져 돌아왔고,
기다리던 가족들은 눈물로 그들을 가슴에 묻었다.

그러나 13만명은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이 나라 산과 들의 꽃이 되었다.

13만명... 

 

 

슬픔을 무관심으로 바꾸어 놓기 충분한 시간... 60년이 지났다

그들의 부모는 대부분 숨을 거뒀을 테고, 집을 나설 때 갓 태어났던 아이들도
이제는 모두 환갑의 노인이 되어버렸다
.

  






흔적
... 


여기 아주 작은 흔적이 있다...

누구의 흔적인지는 알 길이 없다...

긴 세월은 사람들의 관심뿐 아니라, 여기 남아 있는 흔적이 한때는 뜨거운 사람이었다는 사실도 점점 앗아가고 있었다.

아직 조금 남아있는 몸과 썩지 않은 소지품들이 이것이 사람이었고 국군이었음을 말해준다.

 

흔적은 세명이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지동리...

어느 봉우리 하나 모나지 않은 평화로운 산세지만, 1950년 북괴군의 8월 대공세에 맞선 국군 수도사단의
낙동강 최후의 방어선이 있었던 곳이다

국군 노무자가 밥을 해 올라가면 그 사이 적군이 점령해 있고, 반대로 국군의 점령 시기에는 적군의 노무자가
심심치 않게 올라왔다는 마을 노인의 이야기처럼
, 고지의 주인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뀔 정도로 이곳의
전투는 치열했고,
국군과 학도병과 적군이 섞여 수없이 죽어 나갔다.

이곳이 흔적이 발견된 곳이다.
아직 흔적의 몸이 온전히 살아 숨쉴때, 이곳에서 삶의 마지막을 보냈을 것이다. 













사실 흔적은 땅에 묻혀 있던 것이다.

이 적은 분량의 흔적을 찾기 위해 얼마나 산을 헤멨는지 모른다.

100개가 넘는 구덩이를 파야 조금의 흔적이 나올까 말까... 이번엔 운이 좋다.

흔적에선 신원을 확인 할 수 있는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다.

군번줄도 없던 전쟁초기의 열악함이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흔적아....나와줘 고맙다.


 


 





                 

 



백성기 원사
 

그는 흔적을 찾는데엔 베테랑이다.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의 다른 팀원과 마찬가지로 1년중 8달을 산에 오른다는 그는
취재하는 동안에도 웃는 낯을 보이지 않으며 흔적 얘기만 했다.

 

“5년 전만해도 전사에 기록 된 곳이면 유골들이 나무 가지처럼 방치되어 있는 곳이 태반이었습니다.”

 

예상했던 현장에서 유해를 끝내 찾지 못할 때면 아쉬움과 미안함에 꿈까지 꾼다고 했다.

그는 아주 작은 흔적이라도 더 발견될까 싶어 발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산 저산을 쉴틈없이 헤맸다.

  

 

 

 




이곳에서 나온 흔적은 가야 할 곳이 있다.
늦었지만 흔적이 누구의 것인지 알아내야 하고, 가족도 만나야 한다.
무엇보다 야산은 흔적이 있어야 할 곳이 아니다.
전쟁으로 모두가 비참했던 시절, 흔적은 누군가는 져야 할 짐을 기꺼이 짊어 졌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잃었다.

우리는 그것을 희생이라 부르고
,





 



그것은 존중 받아야만 한다.







  

 

 





아직도 12만이 넘는 전사자가 이 땅의 산과 들에 있다고 했다.

이미 많이 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그 동안 그들이 묻혀있던 자리에 도로도 생기고 아파트도 생겼으니까...

혹 그렇지 않더라도 흔적이 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다.

흔적을 찾는 일이 무척이나 어려움에도 이렇게 서두르는 것은,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 또한 점점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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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특수전여단 UDT/SEAL(Underwater Demolition Team / Sea Air Land)
한국 해군 특수전여단의 모체는 6.25전쟁 이후 1954년 
해군 상륙전대 예하의 해안대 수중파괴대(UTD)이다.
美 해군의 UDT 과정을 이수한 교관요원 7명을 기반으로
자체 UDT교육과정의 1차 수료자 25명을 포함한 32명으로 한국의 수중파괴대(UDT)가 발족되었다.

이후 1968년 폭발물처리(EOD) 임무, 1976년 육해공 특수타격 (SEAL) 임무를 추가하여
현재는 수중폭파 임무와 그 외 특수임무를 모두 지칭하는 'UDT/SEAL'로 불리운다.

이러한 한국 해군의 UDT/SEAL은 전세계 특수부대를 통틀어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없는 형태로
다양한 임무 만큼이나 선발과정에 있어서 극한의 육체적, 정신적 훈련과정이 뒤따른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을 완벽하기 제압한 뛰어난 작전능력을 보여준 UDT/SEAL!!!
"불가능은 없다"라는 신념으로 무장한 바다사나이들!

지난 2월, UDT/SEAL 대원들의 혹한기 동계훈련 현장을 뒤쫒아 보았다.



해군 특수전여단 대원들의 동계 훈련은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혹한의 기후속,
해상과 육상에서의 완벽한 동계 특수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체력과 정신력등 적응력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해군 특수전여단 소속 UDT/SEAL 대원들이 동계훈련을 위해 동해로 향했다.
지상으로 이동해도 5시간이 족히 걸릴 거리를... 해군답게 바닷길을 통해 왔다.
긴 시간동안 울렁거리는 바다에 익숙해진 탓에 육지가 딱딱하게 느껴지고 몸도 무거울 법한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UDT/SEAL 대원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활기넘치는기백은 보여주고 있었다.


영하의 날씨와 순식간에 옴몸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바닷물 속에서 해상침투 훈련이 시작되었다.
고무보트를 이용한 고기파극복훈련(밀려오는 강한 파도를 뚫고 나가는 훈련)과 파도에 맞선 수영 등을 통해
체력과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팀원들간의 호흡과 신뢰를 키운다.


이어진 해안침투 및 퇴출 훈련...
전시에 공세의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 따라서, 모든 전투부대가 그러하듯 상황에 맞는 공격과 방어를 대비한 훈련을 한다.
UDT/SEAL 대원들 역시 해안을 통한 침투 훈련과 함께 해안으로 침투한 적들 퇴출시키는 훈련을 진행했다.
침투와 퇴출훈련 모두 고요한 적막감이 흐르는 가운데 기민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공방훈련 과정은 흡사 동전의 양면처럼 '본질은 하나'라는 의미를 전달하듯
'공격은 공격!! 방어는 지키기 위한 공세적 방어!!'라는 포스가 느껴졌다.







그나마 몸의 한기를 덜어주던 햇살이 스러진 저녁에도 야간 침투 훈련은 거듭되었다.
멀리 하늘과 바다의 경계는 모호하고 백사장에 이는 하얀 거품이 육지와 바다의 경계만을 알려주는 시각...
어둠속에 움직이는 검은 실루엣들만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1주일간의 해상훈련이 끝나고, 연이어 무박 2일의 산악행군을 시작으로 1주일간의 지상훈련에 돌입했다.
산악행군...100여명의 대원들은 소규모 단위의 팀으로 나뉘어 출발한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는 있으나 길은 없다.
무성한 가지와 낙엽이 즐비할 뿐, 사람의 발길이 들지 않던 산속에서 대원들은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간다.
행군 도중, 은거지 구축과 이동중 경계 등 훈련은 밤새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꼬박 24시간동안 산을 넘어 '해병대 산악종합훈련소'에 도착한 UDT/SEAL 대원들은 개인 짐과 장비를 풀고
따뜻한 커피로 노곤한 몸을 달래는 등 2시간 동안 개인정비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또다시 훈련의 연속이다. 연이은 훈련은 설상기동훈련이었다.






동계에 해안으로 침투한 후 눈덮인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성 확보를 목적으로
설상기동 숙달훈련이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다.
해상과 육상, 설상으로 이어지는 2주간의 기나긴 훈련동안 단 한명의 낙오자없이
모든 훈련이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다.
엄격한 선발 기준과 수료율이 40%밖에 안된다는 혹독한 교육훈련을 이겨내고
UDT/SEAL 마크를 단 대원들이라는 것이 믿어지는 순간이었다.

훈련을 마친 대원들은 이제 잠시의 여유를 가지고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여단 UDT/SEAL 대원들!
지난 3월 26일 서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천안함 사고 소식에
UDT/SEAL 전대원들은 실종된 동료들을 찾기위해 최악의 조건을 극복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바닷물의 소금보다 더 진한 땀을 흘리고 있을
해군 특수전여단 장병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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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인접한 강릉기지는 한반도 영공방위의 최일선 기지로
6.25전쟁 중 한국공군의 첫 단독 출격작전을 실시한 곳이다.
당시 항공기는 F-51(Mustang)전투기로 전쟁발발에 따라 미군이 제공해준 항공기로
평양, 원산 등 후방 차단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그 중에서 전쟁 중 한국 공군조종사들의 위상을 높여준 '평양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
이 작전은 미 공군의 수 차례 실패로 인해 한국 공군에 인계된 작전이었다.
산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난점과 곳곳에 위치한 적의 대공포 화망 속에서
번번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작전을 한국공군은 무모한 도전으로 보이는 초저공비행을 통해
승호리 철교를 폭파하는데 성공한다.
그 외, 전쟁기간 중 총 8,500여회의 작전 중 7,800여 회의 출격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여
공군의 살아있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강릉기지는 '전투조종사의 고향'이라고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영공방위의 선봉장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진 강릉기지를 찾아가 보았다.

일출을 재촉이라도 하듯 이른 새벽부터 동쪽을 향해 달렸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모호한 회색 장막이 산기슭과 산등성이에 걸쳐진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차창 밖으로 높은 산이 보여지는 시간이 길어지고 귀가 먹먹해지면서 강원도에 가까워짐을 느낀다.
그렇게 4시간여를 차로 달려 강릉기지에 도착했다.


강릉기지 주변은 동쪽으로 드넓은 바다가 서쪽으로는 높고 긴 대관령이 위치해 있다.
산과 바다라는 극적인 조화가 만들어낸 풍경은 인공구조물인 비행장의 삭막함을 유화시켜주었다.
넓고 깊은 바다에서 솟아나는 태양의 뜨거운 기운과 높고 변함없는 산의 기운을 받아
거침없이 넓고 큰 원기가 가득차 있는 듯 했다.


F-5E/F의 공식 별칭은 '타이거 II'로 항공기 조종석 양 옆면에는 호랑이 2마리의 얼굴이 그려져있다.
KF-5E/F는 한국형 F-5로 미국의 F-5의 개량하여 1980년 라이센스 생산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립한 항공기이다.
이를 기념해 제공호라고 명명하였고 항공기 본체 앞부분에 '제공'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강릉기지은 F-5와 KF-5 계열을 운용하고 있는데 E는 단좌, F는 복좌식으로 구분된다.


항공기 정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F-5 기종의 이착륙 모습은 그 크기 만큼이나 가뿐하다.
쌍발엔진에서 뿜어져나오는 추력은 군살없이 날렵해 보이는 항공기를 순식간에 중력으로부터 해방시킨다.
경공격기인 F-5의 신속 기동성은 유사시 가장 빠른 스크램블(긴급 발진) 능력을 보증한다.
평시 동해상의 초계/감시를 통한 정보수집 임무와 유사시 후방 전력이 투입되기 전에
초기 대응 및 적진의 공세를 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항공기이다.






강릉기지는 우리나라에서 해안선과 맞닿아 있는 유일한 곳으로,
다른 비행단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동해안에 위치한 까닭에 1월 새해만 되면 일출과 함께 항공기가 이륙하는 장면들이 보도되고는 했다.
하지만, 비행단을 돌아다니다가 목격한 아래 장면은 혀를 두르게 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덜란드령의 휴양섬으로 유명한 생마르탱섬의 프린세스줄리아나 공항의 장관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해수면 위를 저공비행하여 착지하는 모습은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겨주었다.



해안가 인근에 있으면 바닷물의 염분 섞인 바람에 의해 기계와 건축물의 부식이 가속화 된다.
그래서 강릉기지의 정비반은 타 비행단에 비해 항공기의 내/외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부단하다.
이착륙시 이는 모래폭풍으로 인해 항공기 엔진에 끼는 이물질도 문제거니와
바닷물의 염분은 그야말로 엔진에 치명적일수 밖에 없다.
촬영 당일 운좋게도 항공기 세척작업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흡사, 반도체 공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체 어느 부위도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쓴 복장이 눈에 띄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방진/방독 성능의 마스크과 커다란 소음방지용 귀마개를 하고 있다는 것...
항공기 엔진세척 방법인 '워터 워싱'과 '케미컬 워싱' 중 화학세제를 이용한 워싱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한창이었다.
세척은 화학약품을 뿌린 상태에서 엔진을 공회전 시키고나서 부식방지 물질을 뿌려주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작업장을 나서는 장병이 독한 화학약품을 뒤집어쓴 고글과 마스크를 벗어내자
세척 결과가 만족스러운 탓인지, 아니면 수줍어서인지 모를 밝은 웃음을 드러냈다.
그의 수고로움에 나도 모르게 '수고했습니다'라는 말이 혀를 밀치고 나왔다.



여느날과 같이 해가 졌지만, 동쪽에 와있다는 생각때문인지 평소와 달리 조금 아쉬운 시간에 해가 진 듯한 느낌이었다.
동계 일과가 끝나기 무섭게 어두워진 비행단 곳곳은 야간비행임무를 위한 준비에 불을 밝히고 있었다.
정비사들은 항공기 안팍의 이상여부를 점검하고,
조종사들 역시 활주로를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기체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다.
외부인들에게는 짧은 시간 대충대충 기체를 살펴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숙달된 경력을 가진 정비사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의 방증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하다.





이글루 안에서의 모든 점검이 마무리 되면 조종사들은 항공기를 이끌고 활주로로 향한다.




낮과 다름없이 우렁찬 엔진음은 육지와 바다를 깨운다.
어두운 활주로에 선 호랑이들은 두눈은 밝히고 먹이감을 향해 돌진하듯 하늘로 박차올랐다.
노후됐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세운 호랑이 F-5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동해안을 지키며 공군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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