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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 인접한 강릉기지는 한반도 영공방위의 최일선 기지로
6.25전쟁 중 한국공군의 첫 단독 출격작전을 실시한 곳이다.
당시 항공기는 F-51(Mustang)전투기로 전쟁발발에 따라 미군이 제공해준 항공기로
평양, 원산 등 후방 차단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그 중에서 전쟁 중 한국 공군조종사들의 위상을 높여준 '평양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
이 작전은 미 공군의 수 차례 실패로 인해 한국 공군에 인계된 작전이었다.
산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난점과 곳곳에 위치한 적의 대공포 화망 속에서
번번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작전을 한국공군은 무모한 도전으로 보이는 초저공비행을 통해
승호리 철교를 폭파하는데 성공한다.
그 외, 전쟁기간 중 총 8,500여회의 작전 중 7,800여 회의 출격임무를 완벽히 수행하여
공군의 살아있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강릉기지는 '전투조종사의 고향'이라고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영공방위의 선봉장이라는 강한 자부심을 가진 강릉기지를 찾아가 보았다.

일출을 재촉이라도 하듯 이른 새벽부터 동쪽을 향해 달렸다.
안개인지 구름인지 구분이 모호한 회색 장막이 산기슭과 산등성이에 걸쳐진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차창 밖으로 높은 산이 보여지는 시간이 길어지고 귀가 먹먹해지면서 강원도에 가까워짐을 느낀다.
그렇게 4시간여를 차로 달려 강릉기지에 도착했다.


강릉기지 주변은 동쪽으로 드넓은 바다가 서쪽으로는 높고 긴 대관령이 위치해 있다.
산과 바다라는 극적인 조화가 만들어낸 풍경은 인공구조물인 비행장의 삭막함을 유화시켜주었다.
넓고 깊은 바다에서 솟아나는 태양의 뜨거운 기운과 높고 변함없는 산의 기운을 받아
거침없이 넓고 큰 원기가 가득차 있는 듯 했다.


F-5E/F의 공식 별칭은 '타이거 II'로 항공기 조종석 양 옆면에는 호랑이 2마리의 얼굴이 그려져있다.
KF-5E/F는 한국형 F-5로 미국의 F-5의 개량하여 1980년 라이센스 생산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조립한 항공기이다.
이를 기념해 제공호라고 명명하였고 항공기 본체 앞부분에 '제공'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다.
강릉기지은 F-5와 KF-5 계열을 운용하고 있는데 E는 단좌, F는 복좌식으로 구분된다.


항공기 정비를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


F-5 기종의 이착륙 모습은 그 크기 만큼이나 가뿐하다.
쌍발엔진에서 뿜어져나오는 추력은 군살없이 날렵해 보이는 항공기를 순식간에 중력으로부터 해방시킨다.
경공격기인 F-5의 신속 기동성은 유사시 가장 빠른 스크램블(긴급 발진) 능력을 보증한다.
평시 동해상의 초계/감시를 통한 정보수집 임무와 유사시 후방 전력이 투입되기 전에
초기 대응 및 적진의 공세를 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항공기이다.






강릉기지는 우리나라에서 해안선과 맞닿아 있는 유일한 곳으로,
다른 비행단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된다.
동해안에 위치한 까닭에 1월 새해만 되면 일출과 함께 항공기가 이륙하는 장면들이 보도되고는 했다.
하지만, 비행단을 돌아다니다가 목격한 아래 장면은 혀를 두르게 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덜란드령의 휴양섬으로 유명한 생마르탱섬의 프린세스줄리아나 공항의 장관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해수면 위를 저공비행하여 착지하는 모습은 잊지 못할 인상을 남겨주었다.



해안가 인근에 있으면 바닷물의 염분 섞인 바람에 의해 기계와 건축물의 부식이 가속화 된다.
그래서 강릉기지의 정비반은 타 비행단에 비해 항공기의 내/외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부단하다.
이착륙시 이는 모래폭풍으로 인해 항공기 엔진에 끼는 이물질도 문제거니와
바닷물의 염분은 그야말로 엔진에 치명적일수 밖에 없다.
촬영 당일 운좋게도 항공기 세척작업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흡사, 반도체 공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체 어느 부위도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쓴 복장이 눈에 띄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방진/방독 성능의 마스크과 커다란 소음방지용 귀마개를 하고 있다는 것...
항공기 엔진세척 방법인 '워터 워싱'과 '케미컬 워싱' 중 화학세제를 이용한 워싱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한창이었다.
세척은 화학약품을 뿌린 상태에서 엔진을 공회전 시키고나서 부식방지 물질을 뿌려주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작업장을 나서는 장병이 독한 화학약품을 뒤집어쓴 고글과 마스크를 벗어내자
세척 결과가 만족스러운 탓인지, 아니면 수줍어서인지 모를 밝은 웃음을 드러냈다.
그의 수고로움에 나도 모르게 '수고했습니다'라는 말이 혀를 밀치고 나왔다.



여느날과 같이 해가 졌지만, 동쪽에 와있다는 생각때문인지 평소와 달리 조금 아쉬운 시간에 해가 진 듯한 느낌이었다.
동계 일과가 끝나기 무섭게 어두워진 비행단 곳곳은 야간비행임무를 위한 준비에 불을 밝히고 있었다.
정비사들은 항공기 안팍의 이상여부를 점검하고,
조종사들 역시 활주로를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기체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한다.
외부인들에게는 짧은 시간 대충대충 기체를 살펴보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숙달된 경력을 가진 정비사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의 방증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하다.





이글루 안에서의 모든 점검이 마무리 되면 조종사들은 항공기를 이끌고 활주로로 향한다.




낮과 다름없이 우렁찬 엔진음은 육지와 바다를 깨운다.
어두운 활주로에 선 호랑이들은 두눈은 밝히고 먹이감을 향해 돌진하듯 하늘로 박차올랐다.
노후됐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라도 하듯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세운 호랑이 F-5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동해안을 지키며 공군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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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부대 ...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일명, 수기사)의 별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육군 소속 40여개 사단들 중에 숫자가 아닌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사단이기도 하다.

수기사의 모체는 6.25전쟁 발발 직전 서울 용산 삼각지에서 창설된 1949년 6월 수도경비사령부로
부대가 채 자리잡지도 못한 창설 1년 만에 터진 6.25전쟁 초기 한강 방어전투에 투입되었다.

1950년 10월 1일에는 사단 예하의 18연대가 3보병사단(백골부대)과 함께 최초로 38선을 돌파하여
"국군의 날" 제정의 계기 마련하였고 전쟁기간 중 총 32회의 전투에 참전하여 혁혁한 성과를 이뤄냈다.

맹호부대가 세계의 이목을 받은 계기는 베트남 전이었다.
1965년 베트남 파병 전투부대로 지목되어 맹호부대로 명명되고
해병대 청룡부대에 이어 육군 백마부대와 함께 월남전에 참전하였다.

맹호부대는 73년 3월20일 철수할 때까지 앙케패스작전 등 크고 작은 전투에서 
참전국 가운데 가장 뛰어난 전공을 세우고 세계의 언론은 "ROK army Tiger Division"이라는 이름으로
맹호부대의 활약상을 극찬하기에 이르고, 미국의 군사 전문잡지인 '성조지'는
패튼 전차부대, 프랑스 외인부대 등과 함께 세계 역사사 10대 강군으로 맹호부대를 선정하였다.

73년 한국으로 돌아온 맹호부대는 한국군 최초의 기계화 사단으로 개편되었고
한국형 전차 K1과 K1A1전차 등을 도입함으로써 전력강화를 가속화하여
현재까지 지상 최강의 화력부대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반도의 심장부를 지키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장병들로 구성된 맹호부대!!!
맹호부대의 '중대 공격전투 사격훈련'이 한창이었던 현장을 다녀왔다.


인적이 드물어지고 문명의 흔적이 흐릿해지는 도로를 달리다가 다다른 곳은 포천에 위치한 다락대 사격장이었다.
입구를 지나 포장되지 않은 험한 산길의 노면상태를 온몸으로 느끼며 도착한 전차포사격훈련장!

작은 분지형태의 사격장은 자연이 만들어 놓은 병풍인양 주위를 둘러싼 산등성이가 방음벽 역할을 하고.
당일 사격장은 안개가 대단했는데 움푹 들어간 지형때문인지 자욱한 안개로 가득찬 그릇같았다.
지상은 차가운 새벽공기에 움추린 수증기들이 서리가 되어 내려 온통 하얗게 보였다.


전차실사격 훈련에 앞서 정신력 강화와 기강을 잡는다는 '동기부여?;;'의 목적으로
영하의 날씨에 알통구보와 푸쉬업을 통해 서리가 내린 꽁꽁 언 땅을 녹일 듯한 기세로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맹호부대 장병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차가운 새벽 공기와 지형탓인지 사격장은 안개바다를 연상케했고,
자욱한 안개 속에서 굉음을 내면서 실루엣을 드러내는 전차들의 모습은 웅장했다.
사람이 가는 곳에 길이 생긴다는 옛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전차는 없는 길도 만들어 갈 기세로 전진했고, 그 뒤로 남겨진 깊게 패인 체인자국이 선명했다



대기장소에 전차들이 도열하고 나서, 전차장들은 한데 모여 당일 사격훈련의 절차와 임무를 재차 확인한다.
사격이 끝나면 전차장들은 다시 모여 탄착점을 분석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어 내실있는 훈련을 만들어 갔다.


전차장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 나머지 전차승무원인 조종수, 탄약수, 포수들은
사격에 앞서 전차 포신청소를 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눈다.




드디어, 실사격 훈련이 시작되고...


전차헬멧의 수화기를 통해 사격통제실의 지시가 전달되면 도열해 있던 전차들은 소대단위로 사격장으로 진입한다.


당일 훈련은 이동간에 적고정 전차사격, 이동간에 이동중인 적전차 사격, 그리고 고정간 적고정 전차사격을 실시하였다.
전차장의 '쏴~!'라는 단발마가 들려오고 수 초 내에 전차의 포신은 적 전차를 향한 붉은 화염을 토해낸다.
동시에 엄청난 파열음이 고막을 때리고, 미세한 시간차로 밀려오는 공기의 진동이 온몸을 덮친다.
전차와 3, 40m 거리에 서서 느낀 온몸의 전율에도 심장이 오그라들듯 한 경험이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 다시 기동과 사격을 전개해나가는 전차승무원들이 대단해 보였다.





오전 사격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식사시간~!
촬영 당일 점심식사 메뉴는 카레, 김치와 햄, 두부가 들어간 콩나무국, 두부가 나왔다.
변변한 테이블이나 의자도 없이 땅바닥에, 바위에, 자신이 모는 전차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식사를 마쳤다. 누구 하나 불평없이 즐겁게 식사하는 모습에 '이게 리얼 군대구나!!!'라고 느겼다




장병들은 식사를 마치고 약간의 휴식시간을 보내고 나서 또 다시 사격훈련을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별다른 전차장의 지시가 없어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훈련을 대비했다.







오후 사격은 오전과 비슷한 수순을 밟으며 진행되었다.
준비를 마친 전차들은 사격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도열하고 사격통제실의 명령을 기다린다.





통제실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사격장으로 기동한 전차는 지축을 울리는 포효를 시작했다.





겨울 짧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질 무렵 오후사격이 끝이 났다.
새벽에 일어나 추위와 싸우며 훈련에 임했던 장병들의 얼굴에도 피곤함이 묻어났고
다음날 새벽 사격을 위해 저녁식사후 취침에 들어갔다.


다음날 새벽 2시.
쪽잠에 쉽사리 떠지지 않는 천근만근의 눈꺼풀을 겨우 들어올리고 야간사격 준비가 한창인 사격장을 다시 찾아갔다.
깊은 새벽 바람은 잠잠했지만 두꺼운 외투가 무의미할 정도로 찬 기운이 온몸 구석구석을 감쌌다.
추위에 정신줄 놓아버리고픈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만큼
수기사 장병들은 이미 전원 기상하여 잠을 널리 떨쳐버리고 훈련 준비에 열중하고 있었다.
3시간여의 훈련준비가 끝나고 야간사격훈련이 시작되었다.




야간사격은 낮의 그것과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빛이없는 산속의 사격장은 수놓인 많은 별들이 보이는 곳은 하늘이고
어스름하게 보이는 검은 벽들은 산이라고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어두웠다.
변함없는 굉음과 함께 밝은 빛 쏘아대는 전차의 위용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전차의 포신에서 발하는 화염은 더욱 크고 환하게 보이고, 포탄의 궤적은 더욱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전투서열 0순위라는 자부심과 강인한 체력, 정신력으로 무장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
어떠한 위협도 떨쳐버릴 듯한 맹호부대의 늠름한 호랑이들의 울부짖음이 영원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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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생각하면 으레 떠오르는 것들...
하얀 백사장과 비릿한 바다 내음, 차가운 바람을 유유히 가르는 갈매기~
손잡고 맨발로 모래사장을 거니는 연인들의 모습~
무릎까지 바지를 힘겹게 걷어올린 어린 아이들의 뜀박질과 웃음소리~
사진기를 들고 드넓은 바다와 하늘의 경계선을 담아가려는 사람들~
그리고 해돋이...

동해의 해안가 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육군 23사단
강릉, 동해, 삼척에 이르는 200Km가 넘는 해안가 경계임무를 맡고 있다.
23사단은 1975년 8월 1일 동해안 경비사령부 예하의 68훈련단으로 창설되었다.
96년 북한의 무장공비 25명의 잠수함을 이용한 강릉 침투,
98년 묵호항 인근에서의 북한군 사체 발견을 계기로 북한의 침투 능력에 대응하고자
98년 12월 제23보병사단으로 개편되어 영동지역 안보의 중심적 소임을 수행하고 있다.

아름다운 절경과 운치가 남북대치의 상황이라는 긴장감과 어울려 묘한 감정을 불러들이는 곳...
해돋이 명소로 많은 발길이 이어지는 동해 추암해수욕장 인근에서 365일을 주둔하고 있는
23사단 예하 추암소초 장병들의 24시를 스케치 해보았다.


13:30분 야간경계작전을 마치고 아침에 취침에 들어갔던 대원들이 기상한다.
해가 중천에서 약간 서쪽으로 기운 시간에 일어난 장병들의 신체리듬 또한 정상에서 살짝 기울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몇 달 동안 이렇게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었을까...
중대장 주관하에 소병력으로 구성된 경계조원들은 점호를 마치고 일과를 준비한다.


점호를 마친 14:00가 넘은 시각... 점심식사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기상 후 본격적인 일과에 앞서 식사를 한다.
격오지에서 순환근무를 하고 있는 전방(해안가) 소초 장병들에게 그나마 위로인 것은 부식ㆍ증식비용이 더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작은 언덕 위에 위치한 소규모 단위 부대라 PX가 없고,
지리적 위치 때문에 황금마차로 불리우는 부식차량이 부대안까지 들어올 수 없다.
예전엔 부대 아래까지 연결된 도로에 급식차량이나 황금마차가 오면,
가용한 부대원들이 총 동원되어 짐을 날랐었지만, 지금은 작은 모노레일이 언덕아래까지 설치되어 있어
짐들을 손쉽게 실어 나를 수 있게끔 되어있다.


여러 가지 음식을 맛보는 것을 즐거음으로 삼는 식도락(食道樂)이 군에서 있을 수 없지만,
소규모 부대이다 보니 식사는 큰 부대보다 맛있고 자유배식이기 때문에 정량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다.


흔히들 잔반 처리를 위해, 적적한 군생활의 친구삼아, 또는 부대 경계 등을 위해 부대에서 개를 기르는 경우가 있다.
추암소초에서도 숨겨진 1인치의 병력이 있었으니... '추암이'라는 견공이 그 주인공이다.
추암소초에 첫 발을 들였을 때 눈에 띈 것이 추암이라는 개였고,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이 적고 귀엽기도 하여
시골 앞마당에서 기르는 개와 같겠거니라고 생각했지만,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낮에는 여느 개처럼 낮잠에 열중이지만, 밤이면 야간순찰조와 함께 해안경계의 최선봉에서 활약하는
부대내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라는 것이다. 사람 보다 뛰어난 시각과 후각, 청각을 활용하는 것이다.


일선 부대와 마찬가지로, 순환식 교대근무로 일반적인 생활패턴과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추암소초부대원들이지만
군대에서 필수적인 환경미화와 신변정리는 개인에게 할당된 국방부 시계의 의무적인 일부분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개인별로 시간이 나는대로 청소, 빨래, 독서, 운동 등에 여념이 없다.


넓고 광범위한 해안가 경계 임무를 맡고 있는 추암소초에는 24시간 감기지 않는 눈들이 있다.
소초와 해안초소 인근에는 주야간 이용가능한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다.
소초에서 근무하는 상황병들은 줌과 패닝이 가능한 감시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판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소규모 병력으로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야간순찰조가 야간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아침에 복귀하여 수면을 취하고 있거나 일과 작업중인 그 시각...
주간 순찰은 중대장의 몫이다.
중대장은 필수 요원만 대동한채 수제선과 해안철책의 손실 유무를 다시 한 번 점검한다.
혹시 모를 적의 침투 흔적이나 유기물 등이 있는지 암벽 아래까지 꼼꼼히 살핀다.



이윽고...17:00시가 조금 넘은 시각 해상박명종(EENT : End Evening Nautical Twilight)
군사용어로 해가 진후의 항해박명을 의미한다.
이 시각 이후로는 육안으로 사물을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시각 30분 전후로 매복,근무 투입 등 군사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해질무렵 소초에서 바라본 그 유명한 추암 촛대바위다.
짙푸른 바닷물이 만들어 낸 하얀 물거품과 소금끼가 섞인 바람의 마찰로 만들어진 암괴의 기이한 모습이 실로 경이롭다.
해가 육안에서 사라지면서 남기고 간 가시광선이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기암괴석을
바다빛 무채색으로 물들이는 그 시각...추암소초 부대원들은 경계임무 투입을 위해 분주하다.


18:00시... 일선부대에서는 일과과 끝나고 개인시간을 가지고 있을 무렵...
추암소초 장병들은 본격적인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경계작전 투입구역 초입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한 겨울 추위도 별일아니라는 듯 
장병들의 표정은 자연스럽다.


해안소초에서 근무하는 장병은 흐릿한 달빛으로 뭉개진 해안선과 침투가 용이한 주요 위치를 서치라이트로 확인한다.
철책경계 임무에 투입된 장병들은 흔적석, 청음석이라고 불리우는 철책에 끼어놓은 돌과 순찰패를 살피며 이상유무를 확인한다.


07:00경...동해바다 끝...내 시야가 허락하는 저 먼곳에서부터 하늘이 조금씩 밝아져 온다.
해상박명초(BMNT : Beginning Morning Nautical Twilight)  해뜨기 전의 항해박명 시각을 의미한다.
이 시점부터는 사물을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군사작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시각으로
동해안경계 임무의 대미를 장식한다.


검푸른하늘과 밝아지는 주황빛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그러데이션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멎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시야가 확보되는 만큼 해안경계 대원들은 인근 방파제와 해수욕장 등을 돌아다니며 육안으로 해안선을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입가를 간지르며 스멀스멀 피어나는 입김처럼 태양이 강력한 붉은색 내뿜으며 본 모습을 드러내면
모든 대원들은 경계작전을 마치고 소초로 복귀한다.
감시와 감상...몇 획의 차이지만 그 의미가 사뭇 다른 것처럼
추암소초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은 일출 광경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대조를 이룬다.
해안에서 근무하는 9개월동안 휴일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처럼, 그들에게 일출은 하루 일과 중 하나일 뿐이다.





소초에 도착한 야간근무자들은 소초장에게 복귀 신고와 함께 탄약을 반납하고 생활관에서 취침 전 마지막 정리정돈을 한다.
09:00시 고단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지난 밤동안 녹초가 된 몸을 따뜻한 물로 진정시키고 나면 나른함과 함께 잠이 몰려온다. 낮과 밤이 바뀐 일상이 그들의 본업인지라 생활관 커텐은 아침과 낮의 햇빛을 충분히 가려줄 수 있을 정도로 두껍다.....

지난 9월 동해의 해돋이 명소인 추암 촛대바위의 유실위험도가 높다는 용역결과가 있었다.
파도로 인한 지반 침하로 기반을 잃고, 그와 함께 풍화작용으로 그 본래의 모습이 사라져가는 풍전등화와 같은 처지인 모양이다.

추암 촛대바위가 사라지더라도 바람 앞에서 더욱 커지는 불꽃처럼 굳건할,
비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철벽처럼 우뚝 서있을 추함소초 부대원들의 기상과 열정, 노고에 감사할 따름이다.
"철벽정신은 바다같이 넓고 깊은 마음으로 단결하고 화합하는 정신이다."
- 철벽용사신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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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상훈 KISH, 손민석


F-15K(Slam Eagle)
F-15K는 2002년 4월 차세대 전투기사업(FX)에서 선정되어 2005년 10월부터 대한민국 공군에 도입되어 운용중으로, 현재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한 항공기 중 가장 최신예 기종이자 핵심전력이다.

FX사업 당시 라팔이나 수호이와 같은 최신기종이 아닌 1970년대 개발된 F-15라는 구식 기종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다. 1970년대 개발된 F-15A는 소련의 MIG-25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투기로 적기에 의해 격추된 적이 없다는 괴물이었다. 그 이후로 F-15B/C/D/E 등 수차례의 개량사업을 거쳐 그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현재 한국 공군이 60대를 도입하여 운용중인 F-15K는 미국이 운용중인 F-15E(Strike Eagle)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동북아 지역에서 최강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기종이다. F-15 항공기는 40여년간 전세계에서 실전임무에 투입되어 우수한 작전성능과 생존능력을 인정받은 항공기임에 틀림없다.

F-15K의 제원을 간단히 살펴보더라도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 전역에서의 작전능력을 보유한 항공기임을 알 수 있다.
- 길이 : 19.45 m       - 너비 : 13.05 m
- 높이 : 5.63 m         - 무게 : 14,651 Kg
- 최고속도 : 마하 2.3(3,060Km/h)
- 최대상승고도 : 19.8 Km
- 최대항속거리 : 4,445 Km

그리고, F-15K는 AIM-9X, AIM-120, AMRAAM 등 공대공미사일 외에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인 SLAM-ER, 정밀 폭격이 가능한 유도폭탄 JDAM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전투력을 높이고 레이더 성능을 개선하였다. 사실, SLAM-ER의 탑재능력을 보유하면서 Slam Eagle이라는 별칭을 붙이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그럼,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하는 자랑스러운 F-15K의 위용을 살펴보자.


세간에 전투기 조종사의 양성비용이 수 십억에서 수 백억이라는 말들을 있다. 공군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F-16이나 F-15와 같은 4세대 전투기 조종사의 양성비용은 17억 원이라고 한다.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의 개발과 실전배치로 인해 7억 여원의 절약되었다고도 한다. 이는 F-16과 T-50이 유사점이 많아 F-16에 적응하는 기간이 단축된 이유다.
흔히들 말하는 전투기 조종사의 몸값이 수백억이라는 말은 전투 조종사가 되기위한 교육기간이 끝나고 실전배치된 항공기를 운용하면서 소요되는 항공연료비, 탄약비, 유지보수 비용, 항공기 감가상각비, 인건비 등이 포함된 것이라고 보면되겠다.



단순히 조종사의 몸값을 떠나서, 전시나 유사상황 발생시 긴급 투입되어 목숨을 건 작전을 수행하는 조종사들의 희생과 노고가 수 십, 수 백 억원의 돈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

이글루를 나오고 있는 F-15K



활주로로 향하고 있는 F-15K의 조종사가 완벽한 임무수행과 무사귀환을 위한 '화이팅' 신호를 보내고 있다.



활주로로 향하는 아스팔트 길 위에 그려진 노란색 선을 따라 F-15K가 줄을 지어 이동하고 있다. 일명, "택싱" 장면이다.





LCI(Last chance inspection) 최종기회점검.
이륙을 앞둔 항공기들은 최종기회점검 지역인 EOR(End Of Runway)에서 항공기의 상태를 살핀다. 대기중이던 정비사들은 수신호를 통해 항공기를 멈춰 세운다. 뜨거운 뙤약볕에 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F-15K의 엔진에서 발산하는 뜨거운 후열이 더해져 이글어진 아스팔트를 가르며 정비사들은 전투기에 일사불란하게 달려든다. 엔진부터 바퀴까지 기체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전투기조종사는 엔진 추력과 각 날개들의 이상여부를 확인한다. 작전시간에 출격하기 위해 2분 30초 안에 모든 점검을 신속히 마치고 정비사와 조종사는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LCI 종료를 확인한다.
 
그리고... 이제 활주로에 올라선 F-15K는 출격 명령만 기다린다.








훤한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F-15K의 쌍발 엔진은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엄청난 굉음과 함께 후열을 뒤로 남기고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




완벽한 임무수행을 마치고 안전히 돌아온 항공기는 격납고로 이동하고 다시 한 번 점검과정을 거친다.


조종사의 안전한 비행과 임무수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긴 시간동안 땀흘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항공정비사들이다. 조종사와 정비사는 항공기를 매개로 보이지 않는 신뢰와 유대의 관계에 있다.




10억개가 넘는 부품으로 구성된 F-15K의 경우 유지보수와 정비의 과정이 타 기종에 비해 복잡하고 힘든 일이지만, 항공정비사들은 묵묵히 맡은 일에 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사소한 결함이 인명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에 작업에 임하는 항공정비사들의 눈빛과 손길은 사뭇 진지하기만 했다.


해가 지고 모두가 퇴근할 시간이 지났지만 공군비행장은 분주한 모습이다. 야간비행 준비를 위한 장병들의 발걸음은 재촉되고, 시야가 제한되는 만큼 사전점검과 준비과정에서의 긴장감은 낮시간보다 더 크다.









어둠이 아스팔트 위까지 내려온 늦은 저녁에도 야간 작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F-15K는 다시 활주로로 향하고 있다.
한반도의 안위와 국민을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목숨걸고 작전에 임하는 공군 조종사들과,
조종사들의 완벽한 임무수행과 무사귀환을 위해 밤낮 노력하는 공군장병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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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6월 25일 발발한 남북간의 전쟁은 한반도의 잘록한 허리를 155마일에 걸친 철제 띠로 나누어 놓았다.
전쟁으로 인한 이 땅의 상처와 흔적들은 59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하며,
시한폭탄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북측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국군장병들의 밤샘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제61회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특별한 사진전시회가 열렸었다.
이름하여 '멈춘전쟁'...

평론가 박평종 선생님의 전시평 서문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해 보자.

베일 벗는 DMZ 그리고 軍 전시평 서문  - 박평종(미학, 사진비평)

<멈춘 전쟁> 전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의 사진가가 분단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에서 관찰한 작업의 결과물이다. 이 전시는 DMZ 내의 평화로운 자연, 아직 채 전쟁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의 각종 군사시설물, 병사들의 생생한 얼굴, 전쟁에 대비한 군사훈련, 이렇게 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단을 비롯하여 군(軍)과 관련한 우리의 현실적인 모습은 그간 제한적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베일에 싸여 있었다 할 만큼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그런 영역이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모두가 납득할 만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 그것은 우리의 국토가 둘로 갈라져 남북이 서로 대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과 북은 다른 체제 하에서, 반세기 전에 이 땅을 피로 물들였던 전쟁의 후유증을 아직까지 앓고 있다. 전쟁은 멈춘 상태지만 긴장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분단 상황에 종지부를 찍고 통합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분단의 현실태를 진솔하게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우리의 현실이 금단의 영역이어서야 곤란하지 않겠는가. 그간 이 금단의 영역은 주로 군 자체에서 제작한 홍보용 사진을 통해 공개되어 왔다. 외부 사진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그 점에서 예외적인 사례로 꼽힐 만하다. 그렇다면 그들이 본 분단의 현재와 베일에 싸여있던 DMZ와 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김상훈 [KISH]
전시평 중에서...
김상훈의 사진에 나타난 군사훈련은 실전을 방불케 할 만큼 리얼하고 역동적이다. 하기야 연습과 실전의 차이가 없어야 하는 것이 군사훈련의 원칙이기에 수도방위사령부의 경계병, 보병학교에서 유격훈련을 받는 장병들,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 요원들, 해발 4,000피트 상공에서 낙하하는 특수부대에 이르기까지 그가 카메라에 담아낸 군사훈련 장면은 긴박감을 자아낸다. 전쟁은 멈췄으나 훈련은 전쟁 못지않게 치열한 것이다.

[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

[ 육군보병학교 동복유격장 ]

[ 4000ft 상공 /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 ]

[ 육군 특수전교육단 / 특전사 707 특수임무대대 ]

[ 해군 문무대왕함 선상 UDT/SEAL ]

[ DMZ / 육군 22사단 ]

[ 해병대 연평부대 ]




손민석
전시평 중에서...
군의 사기는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손민석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그들의 일상, 요컨대 훈련과 휴식, 긴장과 이완, 기쁨과 고통이 교차하는 군인의 생활 모습이다. 그 생활에는 일과가 끝난 후 철모에 물을 담아 땀을 씻어낼 때의 희열도 있고, 고된 훈련 중의 괴로움도 있으며, 전우들과 함께하는 한 끼의 밥에서 오는 만족도 있다. 그래도 훈련이 곧 생활이므로 그들은 힘든 군사훈련을 수행해 나간다.

[ 육군 제52보병사단 ]

[ 해병대 제1사단 ]

[ 해군 해난구조대 SSU ]

[ 육군 제7보병사단 ]

[ 해병대 교육훈련단 ]
[ 해군 해난구조대 SSU ]

[ 육군 육군 제52보병사단 ]

[ 공군 제1전투비행단 ]

[ 육군 707특수임무대대 ]




이상엽
전시평 중에서...
이상엽이 본 DMZ는 평화롭기 그지없다. 가히 생태계의 보고라 할 만큼 드넓은 초원과 숲이 펼쳐져 있는 이 곳은 열대우림 지역을 연상시킨다. 우리 국토 어딘가에 이토록 신비로운 자연이 숨어 있었던 것이다.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없었다면 이 곳 또한 사람의 손이 닿아 훼손되었을 공산이 크다. 이유야 어찌됐건 세월이 만들어 낸 이 자연의 경이를 통해 우리는 분단의 긴장 상태가 가장 첨예한 곳에서 눈부신 아름다움을 본다. 그러나 자세히 면면을 들여다보면 이 곳에는 전쟁의 상흔과 분단이 빚어낸 긴박함이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다.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 DMZ 숲 시리즈 ]




조우혜
전시평 중에서...
조우혜가 민통선 지역에서 건져 올린 이미지들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민간인 통제구역임을 알려주는 철조망과 지뢰 매설 지역임을 경고하는 푯말, 수풀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전차 등이 그 예이다. 가시철조망에 매달아 놓은 지뢰 푯말 아래에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마치 철조망에서 피어난 듯 걸려있다. 자연과 군사시설물의 탐탁찮은 공존, 이 부조화는 어쩔 수 없다. 어지럽게 설치된 가시철망 또한 수풀더미와 구분이 가지 않게 뒤섞여 시야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

[ 경기도 파주시 ]

[강원도 고성군 고진동계곡 ]

[ 강원도 양구군 가칠봉 ]

[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

[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

[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구리동해수욕장 ]

[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널문리 ]

[ 강화군 양산면 철산리 제적봉 ]



이번 전시회는 전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변치않은 DMZ의 모습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상황을 재인식하고,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국군의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짧지않은 시간동안 전방과 각군부대를 돌아다니며 촬영하면서 적지 않은 것들을 보고 배웠다.
지난 60여년간 그 본래의 모습을 잃지 않은 DMZ와
그로부터 얼마만큼의 간격을 두고 240여번의 계절이 바뀌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북쪽을 바라보며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모습이 마치 하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지금은 전쟁의 상흔이자 분단의 상징으로 남겨진 DMZ가
생태학적 보고와 평화ㆍ공존의 시대를 상징하는 DMZ가 되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그리고, 그 날이 올때까지 불철주야 땀과 열정을 바치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더욱 많은 분들이 보고, 느끼며 국군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으로 응원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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